[스포츠서울 김혜리 기자] 하루 평균 카드 이용액이 2조5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늘고 법인카드의 이용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선불·직불·현금IC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금액은 하루평균 2조4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9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개인이 1조5130억원, 법인이 4180억원을 사용했다.

한은 관계자는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전자상거래, 의료·보건 서비스 이용 증가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법인의 경우 지난 2017년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 감면 혜택 축소 등으로 전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어난 5210억원이었다.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과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체크카드에 적용되는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15%)보다 높았다.

전체 지급카드 이용금액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2%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의 하루평균 결제건수는 각각 3886만건, 2350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 5.3% 증가했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1492원, 체크카드가 2만2172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3316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1억870만장)를 상회했지만 발급장수 차이는 지난해말(2605만장)에 줄어든 2445만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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