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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공사에 참여하게 된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시설 전경. 제공 | 대우건설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대우건설이 참여한 글로벌 컨소시엄이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5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사이펨(이탈리아), 지요다(일본)와 함께 구성한 SCD JV 컨소시엄은 지난 11일 나이지리아LNG와 LNG 플랜트 설비 7호기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나이지리아 남부 델타주에 건립되는 LNG 플랜트 설비 7호기는 천연가스를 액화하고 정제하는 연산 800만톤 규모의 시설로 최종 계약은 올해 안에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는 플랜트 설비 전체 사업비 5조원 중 대우건설이 1조5000억원 정도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설계·조달·시공(EPC) 이외에 초기 기본설계(FEED)까지 담당하는 원청 사업자로 나선다.

대우건설이 이번 공사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기존 1~6호기 중 5기를 하청 자격으로 시공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기술력을 확보한 점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서다. 또 대우건설이 1983년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뒤 36년간 60여건, 약 75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시공한 실적도 수주의 배경이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7~8개 업체가 카르텔을 형성한 글로벌 LNG 액화 플랜트 건설 시장에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원청사 자격을 획득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이라크 항만청(GCPI)이 발주한 알 포(Al Faw) 신항만 진입도로 조성 공사를 7035만달러(한화 약 850억원)에 수주했다. 올 하반기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14억 달러 규모의 LNG 플랜트 수주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