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참견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비슷한 듯 다른 두 사람, 서장훈과 주우재의 대격돌이 폭풍 재미를 선사했다.

어제(17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 57회에서는 같은 사연에 정반대의 견해를 내놓은 참견러들의 불꽃 튀는 토론이 안방극장까지 흥미진진하게 달궜다.

이날 사연을 보낸 주인공은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공부를 위해 뒷바라지는 물론 서로에게 없는 것을 채워가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고. 다만 어느 순간부터 피부에 와닿기 시작한 예비 시어머니의 심상치 않은 행동과 사연녀에게 던진 핵폭탄급 한 마디로 결국 이별의 문턱에 서게되며 참견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예비 시어머니의 1억이 넘는 빚을 떠안게 된 남자친구는 결국 무너졌고, 돈 무서운 줄 모르는 자신의 어머니 때문에 고민녀에게 짐을 지우고 싶지 않다며 먼저 이별을 선언, 이에 위기에 봉착한 고민녀가 참견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번 사연에 곽정은은 “너무 안됐다”며 눈물을 보이는가 하면 참견러들 역시 깊게 이입해 다채로운 참견을 펼쳤다. 특히 서장훈은 예비 가족이 될 사람이 저렇게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나는 참을 거 같아요”라며 “이 사랑을 유지 하려면 남자친구가 잘해야 될 거 같아요. 일단 전세금을 빼세요”라고 덧붙여 사연 속 남자친구를 위한 조언을 남겨 참견러들의 공감을 샀다.

그러나 주우재는 예비 가족의 막말에 감정 이입한 나머지 본인이라면 “약간 장난을 섞을 거 같다. 말씀이 좀 지나치시네”라며 서장훈과 정반대의 의견을 전해 참견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참견러들이 “반말하면서 어른한테?”라며 주우재 몰이에 나섰고 당황한 주우재는 변명을 내놓기에 급급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연애의 참견’의 듬직한 오빠들로 활약하고 있는 서장훈과 주우재는 비슷한 듯 서로 다른 모습으로 매주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냉철한 연애 참견으로 시청자들의 무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이들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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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