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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K리그 출신 오르샤. 출처 | 디나오 자그레브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K리그에서 활약했던 친숙한 이름의 오르샤(27·디나모 자그레브)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오르샤는 1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홀로 3골을 넣으며 디나모 자그레브의 4-0 완승을 견인했다.

오르샤는 날아다녔다. 그는 전반 32분과 42분에 이어 후반 23분 아탈란타의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날은 오르샤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무대였다. 첫 골은 왼쪽 측면을 뚫은 동료 마린 레오바치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고 추가골은 머리로 해결했다. 머리로 넘겨준 아리얀 아데미의 패스를 그대로 헤딩으로 마무리지은 것이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세 번째 골은 역습 상황에서 완벽한 슛으로 아탈란타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 2015년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하며 한국 땅을 밟은 오르샤는 준수한 활약으로 K리그 무대에 적응했다. 그는 2018년까지 전남을 거쳐 울산 현대에서 뛰며 K리그 통산 101경기 28골 15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중국 창춘 야타이에서 잠깐 뛰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K리그 무대로 돌아와서 활약했다. 오르샤는 지난해 본국 크로아티아의 현재 팀으로 돌아가 6골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과 3차 예선 6경기에서 총 6개의 공격 포인트(3골 3도움)를 기록하기도 한 오르샤는 본선 데뷔 무대에서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