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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922평 규모의 뷰티사이언스센터를 오픈한 지 2달이 지났다. 메디힐이 350억원을 들여 만든 이 센터는 외국인 관광객에 한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한 이색적인 콘셉트 스토어다.
23일 메디힐 뷰티사이언스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8월에만 2만5000명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한다. 중국인을 포함한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글로벌 공략 기지’로 새롭게 주목받을 만하다. 이날 오후 기자가 방문했을 때에도 중국인 관광객 인파가 입구를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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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술터널(메디힐의 기술·예술·미술·학술·상술을 3D 영상과 오디오를 통해 전시한 터널)’을 지나자 3층에 도달했다. 이곳을 이른바 ‘셀카존’이라고 부른 가이드는 관광객들에게 기념사진을 남기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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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는 뷰티사이언스센터의 상징인 메디힐 전시관이 있었다. 전시관은 ▲메디힐의 연혁과 베스트셀러 제품 등을 선보이는 ‘메디힐 DNA’존 ▲메디힐의 전자동화 공정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메디힐 마스크 팩토리’ ▲메디힐의 기술력을 볼 수 있는 ‘메디힐 실험존’ ▲메디힐 마스크 시트 원단을 이용한 작품이 전시된 ‘메디힐 시트 아트웍존‘으로 이뤄졌다.
전시관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피부 상태를 분석해 맞춤 상품을 안내하는 ‘피부측정 키오스크존’과 색조 브랜드 메이크힐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한데 모은 ‘메이크힐 메이크업존’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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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을 마친 뒤 1층으로 이동했다. 편집숍처럼 꾸며 놓은 1층 판매장에서는 키오스크존에서 추천받은 상품과 다양한 한국 브랜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이에 관광객들의 호기심과 니즈를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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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입 후에는 포토존에서 방탄소년단, 현빈, 손예진, 김지원 등 엘엔피코스메틱 모델의 등신대와 사진 촬영할 수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 쉬라이(여·47)는 “한국 여행을 즐기면서 뷰티사이언스센터도 체험할 수 있어 뜻깊다”며 “평소 메디힐 제품을 즐겨 썼는데 면세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다른 중국인 샤오민(여·27)는 “체험과 동시에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한국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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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기 뷰티사이언스센터 대표는 “현재는 중국 여행사를 통한 중국인 여행객만 입장을 허용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베트남·말레이시아·대만의 자유여행객도 받을 예정이라 별도의 쇼핑 장소를 마련했다”며 “센터의 최대 수용인원이 1500명인데 더욱 많은 관광객이 이러한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제주도에도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힐은 중국에서만 수 억장의 제품을 판매하며 전 세계 누적 판매 16억개를 돌파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유니콘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으로 선정됐다. ‘0.1초에 한 장씩 팔리는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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