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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이 27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비스 점검을 실시한다. 서비스 점검은 비트소닉 웹 전체와 앱(안드로이드, iOS)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점검시간 동안은 오픈 API 통신을 비롯한 모든 서비스 이용이 중단된다. 비트소닉은 점검시간 동안 이뤄진 입출금은 점검 완료 후 순차적으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비트소닉의 갑작스런 점검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23일 발생한 비정상적인 출금 사건과 관련한 전체 점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3일, 일부 비트소닉 이용자들이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비트소닉에서 비정상적인 코인 출금과 사용자의 OTP 인증 비활성화 현상이 확인됐기 때문.

해킹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일부 계정에서 OTP가 자동으로 해지되고 코인이 출금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비트소닉 사용자는 “비밀번호를 바꾸려는 찰나에 OTP 비활성화 알림이 뜨고 암호화폐 출금 완료 메일을 받았다”면서 “누군가가 보유 코인을 매각하고 유니오 코인을 사서 출금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비트소닉에서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카카오톡 ‘비트소닉 해킹피해자방’을 만들며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사이버수사대에 사건을 신고했다.

지금까지 해킹으로 인출됐다고 알려진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유니오(UNNIO), 젠서(XSR), 바나나톡(BNA) 등이 있다. 또 출금 과정에서 거래소 자체 코인인 비트소닉코인(BSC) 매도도 이뤄져 내부자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다만 비트소닉은 내부자 소행 혹은외부에 의한 해킹을 부인하고 있다. 비트소닉 관계자는 27일 서비스 점검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 체결 엔진 교체를 위해 시스템 점검이 있을 것이라고 전날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part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