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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100만 관중 동원에 자신도 동참할 뜻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오는 30일 잠실 롯데전에 지인을 모두 부를 것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2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구단 관계자에게 예매 상황을 물었다. 이날 표 예매분이 매진됐다는 답변을 들은 류 감독은 “그럼 이제 30일 경기만 남았다. 30일 경기서 2만명 조금 안 되는 관중들께서 오시면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것 아닌가. 우리가 서울의 자존심인 만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100만 관중을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LG는 29일 경기에 앞서 홈관중 96만3358명을 동원했다. 이날 경기서 2만5000석 매진된다면 100만 관중까지 1만2000여명을 남겨둔다. 이를 전해들은 류 감독은 “30일 월요일에 서울 지인들을 잠실에 총출동 시켜야겠다!”고 외치며 껄껄 웃었다. 이어 그는 벌써부텨 몇몇 팬이 30일 야구장에 못 와도 외야석을 구매하고 있다는 얘기에 “나도 표를 사겠다. 내가 구매한 표도 포함되는 것 아닌가”라며 100만 관중 돌파에 동참할 뜻을 드러냈다.
LG 100만 관중 돌파 캠페인은 이날 은퇴식에 임하는 이동현으로 시작됐다. 이동현은 29일 잠실 두산전이 은퇴경기로 잡히자 개인 SNS를 통해 100만 관중 돌파를 바라는 글을 적었다. 현재 10구단 중 LG만 100만 관중 돌파 가능성이 남은 상황이다. LG가 목표를 이루면 10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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