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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정규 라운드가 이제 딱 두 경기 남았다.
K리그1 우승 싸움이 점입가경에 접어든 가운데 선두 전북과 울산은 스플릿 라운드 전 두 경기씩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은 승점 66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전북이 다득점에서 2골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사실상 큰 차이 없이 아슬아슬한 선두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두 팀은 31경기씩을 소화했다. 정규 라운드 2경기, 스플릿 라운드 5경기까지 총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어떤 팀이든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선두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막판 기세를 올려 좋은 흐름을 타야 상위권 팀들과 경쟁하는 스플릿 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할 수 있다. 전북은 지켜야 하는, 울산은 탈환해야 하는 입장이다.
남은 경기 상대를 보면 전북이 상대적으로 더 수월하다. 전북은 강등권에 있는 경남과 인천을 만난다. 전북은 올시즌 두 팀을 상대로 패한 적이 없다. 경남전에서는 1승1무, 인천을 상대로는 2승을 거뒀다. 전북이 크게 부담을 느낄 만한 팀은 아니다. 다만 두 팀이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상황을 보면 전북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경남은 11위, 인천은 10위로 현재 최하위권에서 K리그1 잔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경남의 경우 홈에서는 강한 면이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울산을 상대로 3-3 난타전 끝에 승점을 획득하기도 했다. 인천도 상승세를 타는 만큼 전북이 마냥 만만하게 볼 만한 상대가 아니다. 게다가 전북은 두 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른다. 지난 25일부터 3~4일 간격으로 연이어 경기를 소화하는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잘 버텨야 울산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
울산은 2일 홈에서 강원을 상대한 후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동해안 더비로 치른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다. 강원은 김진현 조재완 등 공격의 핵심이 전력에서 이탈한 게 약점이지만 분명 쉬운 상대는 아니다. 게다가 포항의 경우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해 전력투구 하는 상황이고,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를 기록할 정도로 눈에 띄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라이벌 팀이라 정서적인 부담도 안고 싸워야 한다. 그나마 이동에 대한 부담은 없는 게 울산에게 다행이고, 강원을 상대로 1승1무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자신감을 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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