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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남자프농구 10개 구단 감독이 올시즌 추구하는 팀컬러를 키워드 한마디로 재치있게 표현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1일 서울 서초구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KBL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삼행시처럼 추구하는 팀컬러로 ‘희조스’을 주장했다 문 감독에 따르면 ‘희조스’는 희생- 조직력- 스피드를 의미한다. 문 감독은 “우리 팀은 공격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희생이 필요하다. 또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뛰는 만큼 조직력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장점인 스피드를 최대한 살리겠다”고 희조스의 의미를 설명했다.
KGC 김승기 감독은 ‘스틸’을 강조했다. 트랩수비와 속공이 장점인 팀컬러를 제대로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KT 서동철 감독은 ‘오공(오로지 공격)’을 애기했다. 서 감독은 “우리 팀은 지난 시즌 최다실점팀이었다. 수비를 강조하며 준비했는데 잘 안됐다. 그래서 상쇄방안으로 닥치고 공격, 오로지 공격을 강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특이하게 ‘김시래’라고 선수 이름을 거론했다. 현 감독은 “지난시즌은 김종규만 잘 하면 된다고 했다. 올해는 김시래만 잘 하면 된다. 그가 중심을 잡고 팀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고양발 특급열차’라며 스피드를 강조했고 KCC 전창진 감독 역시 작은 신장을 핸디캡으로 지적하며 상쇄방안으로 ‘스피드’를 얘기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높이’,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자신감’, 삼성 이상민 감독은 ‘외곽-3점슛’에 방점을 찍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감독은 농구에 미쳐야 한다며 ‘크레이지’를 모토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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