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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토트넘이 3-0으로 앞서가는 골을 넣은 뒤 관중에게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출처 | 토트넘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난데없이 손흥민(토트넘)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이적 가능성이 현지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 이유는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리마이스터의 발언 때문이다.

‘풋볼 이탈리아’ 등 복수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나폴리행 가능성을 전한 블리마이스터의 발언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블리마이스터는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손흥민의 나폴리행 가능성을 전했다. 당장 이적을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손흥민이 이탈리아에 관심이 많은 만큼 향후 행선지로 고려할 수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 것이다. 그는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에 대해 “미래 어느날, 누가 알겠는가”라면서 가능성을 열어놨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고속 성장을 통해 팀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달에도 리그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9월의 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이제는 팀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블리마이스터는 자신이 관리하는 선수가 나폴리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듯했다. 그는 “난 나폴리에 선수를 이적시켜본 적이 없다. 하지만 난 그 팀에서 뛴 마라도나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나의 선수가 거기서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폴리와 이야기를 나눠본 적도 있다. 지금은 없지만 당시 고위층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블리마이스터는 당장 나폴리가 손흥민을 원한다고 해도 몸값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이 나폴리에서 뛰는게 왜 안되겠나, 축구 안에서는 절대 안된다는 말을 할 수 없다. 손흥민은 이탈리아와 그 곳의 음식과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토트넘에서 그를 빼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먼 훗날, 누가 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