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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LG와 삼성의 연장전에서 나온 골텐딩 오심 상황. 천기범이 슛한 공이 링에 스치고 있다. 캡쳐 | SPOTV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BL 개막전부터 심판진이 비디오판독을 하고도 엉뚱한 판정을 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LG는 지난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2-83으로 패했다. 치열한 경기 양상 덕분에 개막전을 지켜본 농구팬 입장에선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연장전 막판 나온 심판진의 아쉬운 오심은 명승부에 얼룩을 남겼다.

연장전 종료 1분 51초 남은 상황에서 삼성 천기범이 골밑슛을 시도했는데 이를 캐디 카렌이 블록했다. 하지만 골텐딩이란 주장이 나와 비디오 판독을 하게 됐다. 중계 느린 화면으로 확인해도 슛이 링에 살짝 맞고 나온 것을 카렌이 쳐낸다. 그러나 심판진은 골텐딩으로 득점 인정을 선언했다. 1점 차로 LG가 패한 것을 고려하면 LG 입장에선 아쉬운 판정일 수밖에 없다.

개막 첫 날부터 비디오 판독까지 하고도 오심이 나왔다. 2019~2010시즌 개막 첫 날 잇따라 접전이 연출되며 곳곳에서 재미있는 경기가 속출했다. 하지만 오심이 나오면 이런 흥미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좀 더 정확하고 신중한 판정이 뒷받침되어야 바닥에 떨어진 농구 인기도 되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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