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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한국 남자양궁의 간판 김우진(27·청주시청)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양궁 남자 국가대표 김우진은 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1440라운드 50m 경기에서 22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우진은 360점 만점 경기에서 325점을 기록했다. 1997년 김경호 홍성군청 감독이 기록한 351점을 1점 뛰어 넘는 세계 신기록이다. 무려 22년간 깨지지 않던 세계신기록이 김우진의 손에 의해 깨진 것이다.

김우진은 2019년도 국가대표이자 세계랭킹 2위의 에이스다. 고교 시절부터 양궁 천재로 불리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년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12년에는 양궁월드컵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고, 2015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6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17~2018년 양궁월드컵 파이널 우승,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획득 등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우진은 현재 1440라운드 1391점, 90m 343점 등 2개 부문의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대회를 통해 세계신기록 3개를 보유한 현역 선수가 됐다.

한편 김우진의 새 기록은 세계양궁연맹 승인을 통해 정식 세계신기록으로 인정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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