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많은 골퍼가 골프를 배우다 보면 체중 이동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렇지만 체중 이동이라는 이론과 개념은 가르치는 코치마다 때로는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오른손 골퍼 기준)백스윙 때에는 체중을 충분히 오른쪽으로 밀어줬다가, 임팩트로 오는 과정에서 왼발로 체중을 실어주라는 것은 보편적인 체중 이동으로 해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한 코치는 ‘스택 앤 틸트(Stack and Tilt)’는 골프스윙 이론을 내놓고, 그동안 많이 가르쳐져 왔던 스윙과는 다르게 백스윙 때 머리의 축을 오른쪽으로 이동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스택 앤 틸트는 골프 스윙이론을 만든 Andy Plummer 코치는 백스윙 때 과하게 체중 이동에 신경 쓰면서 공에서 멀어지는 머리의 축을, 셋업 자세와 비슷한 위치에 두면서 몸을 돌리는 것을 강조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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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Plummer 의 Stack and Tilt 스윙은, 컨택은 좋지만, 공이 많이 찍혀 맞는다, 또는 아이언에는 정말 좋은 스윙이나, 쓸어쳐야 하는 드라이버를 칠 때는 손해를 본다는 것 등등, 교습가들 사이에서는 많은 찬반 논쟁들이 있었지만, 이의 백스윙과 하체를 쓰는 방법은, 이 스윙이론을 통해 자신들의 스윙이론을 만들어 승승장구하는 Dana Dahlquist 코치, Grant Waite 코치 등등, 많은 코치의 이론의 벤치마킹이 되는 이론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백스윙에서 몸의 축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백스윙 때 체중을 이동하는 것을 잘못 이해하고 상체를 밀어주는 골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체에서 나오는 힘을 사용해야만 허리와 팔꿈치 같은 근육들에 무리가 가지 않는 스윙을 해야 하는 골프에서,
사진1과 같이 상체의 좌우 움직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상체에 의지하는 스윙이 됩니다. 또한, 백스윙 때 어깨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몸의 축 역시 공에서 멀어지게 되고, 이런 스윙은 공과 클럽의 일정한 타점이 나오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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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Andy Plummer 코치가 강조했던 제자리에서 하는 백스윙 몸동작 연습 방법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사진2처럼 가슴에 채 하나를 팔로 안고 셋업 자세를 취합니다. 그 다음 백스윙 탑으로 가는 몸동작을 해주는데, 이때 어깨의 선과 일치되는 클럽의 선이 공을 향하게 해주며, 왼쪽 무릎은 공 쪽으로 굽히고 오른쪽 무릎은 살짝 펴줍니다. 이때 머리는 셋업 때의 위치와 일치하게 합니다.
이런 백스윙을 하면 몸의 축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게 되면서 일관성 있는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제자리에서 백스윙하고 나면 탄도와 속도를 내야 하는 것은 하체의 움직임입니다. 다음 주에는 어떻게 팔로우 때 하체가 움직여가 제자리에서 스윙하면서도 탄도와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짐맥클린 골프스쿨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