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MC 몽이 이번에는 정면승부를 선택했다.MC몽은 25일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 음감회를 연다. 무엇보다 이번 음감회은 MC몽이 병역 기피 논란 후 9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서는 자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수이자 방송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지난 2010년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어금니 등을 일부러 뽑았다는 병역 기피 의혹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2년 5월 대법원에서 병역기피 혐의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입대 연기 혐의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됐다. MC몽은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프로듀서이자 2014년과 2016년 정규 앨범을 내는 등 음악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9월에는 MC몽이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밀리언마켓과의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과 정규앨범 그리고 단독 콘서트 개최까지 알리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아직까지도 MC몽을 향한 대중의 시선을 극과 극이다. 민감한 병역 문제를 가진 MC몽을 향한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반응도 존재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음원차트에서는 MC몽의 음악은 많은 이에게 선택받았다. 다만 그동안은 MC몽이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언론과의 질의응답 등 대중들과 소통을 예고하면서 다른 변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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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컴백을 향한 업계의 예상도 분명하게 갈리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는 “앞으로 음악 행보는 팬들의 손에 쥐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음악시장에도 책임과 진실 규명이 뒤따르고 있다. 일련의 과정들이 소명 되어야 할 것이며 대중의 판단이 뒤따를 것”이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MC몽은 아무리 졍면승부를 한다고 해도 예전만큼 잘 되지 않을 것 같다. 음원으로 잘 되겠지 하는 생각도 있는 것 같은데 요즘처럼 차트가 굳어있을때는 MC몽 같은 경우가 더더욱 치고 들어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다른 가요계 관계자 역시 “아무래도 아직까지 군대 문제는 가장 민감한 이슈이기에 이전의 영광은 없을 것 같다. MC몽의 경우에는 이전에 피처링한 가수가 욕을 먹을 정도 였는데 지금은 비난은 덜하더라도 화제는 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기에 다소 지나간 인물이기에 노래가 좋지 않은 이상 힘들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한 제작사 대표는 “음원차트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면서 “이수의 경우에도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찍었다. 여전히 리스너들에게 음원 신뢰도가 큰 아티스트이고 스타성이 크기에 신곡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도 “부정적 이슈를 떠나 MC몽과 대중과의 음악적 신뢰는 오래 전 부터 형성이 되어 왔다. 이번 앨범 또한 오랜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대중의 눈과 귀를 만족 시키며 기대치를 충족 시킬 전망”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병역 기피 논란 후 9년만에 정면승부를 택한 MC몽이 자신을 향한 호불호를 정면돌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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