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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1)이 현역 제대했다.
지드래곤은 26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 약 20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팬들과 만났다.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이날 현장에는 지드래곤을 보기 위해 모인 수천여 명의 팬들로 가득찼다.
이후 취재진과 팬들 앞에선 지드래곤은 “군복무 잘 마치고 돌아왔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군인이 아닌 본업에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라는 짧은 소감을 남기고 경례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용인에 있는 지상작전사령부에서 26일 오전 8시께 전역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2월 27일 현역 입대한 지드래곤은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 중이었다.
지드래곤이 복무하는 철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으로 전역일 당일 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릴 경우를 우려해 국방부가 전역 장소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복무하고 전역 예정인 부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로, 더 이상의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의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며 “행정 당국 역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 상황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팬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전역 현장 방문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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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