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선녀보살 서장훈과 아기동자 이수근이 신(新)들린 입담과 맞춤형 솔루션으로 안방극장 웃음보를 터뜨렸다.

어제(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32회에서는 서장훈과 이수근이 주특기인 연애 상담부터 대환장 소개팅 소동까지, 다채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월요병을 깨끗이 씻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심한 집순이인 다비치 이해리, 서장훈에게 푹 빠진 두 명의 고민녀들, 해묵은 서운함을 쏟아내는 귀여운 부부까지 다양한 고민을 가진 고민남녀들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문을 두드렸다. 두 보살은 신(神)들린 드립부터 쓰디쓴 현실 조언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자아냈다.

서장훈과 결혼을 꿈꾸고 있다는 고민녀들의 등장에 경악을 금치 못하던 이수근은 “서장훈이 잘생겨서 좋다”는 고민녀에게 “재산을 보는 것이 아니냐”고 호통치며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겨낭했다. 그런가 하면 서장훈은 ‘서장훈이 좋은 이유’에 대해 읊는 고민녀들에 아연실색한 반응을 보여 빅 웃음을 안겼다. 또한 명치 아픈 일침이 주특기인 선녀 보살 서장훈이 적극적인 고민녀들의 대시에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대조되며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 홈런을 날렸다.

뿐만 아니라 이수근은 작두를 탄 듯 고민녀의 감정에 완벽 이입, 시청자들의 마음을 십분 공감시켰다. 특히 그는 감정이 얽히고설킨 고민들에도 적재적소 들어맞는 깨알 드립은 물론 곱씹을수록 안쓰러운 자신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한 사랑 분야가 주특기인 서장훈은 “‘이제 그만하자, 헤어지자, 지친다, 이혼하자’ 이 이야기는 절대 하면 안된다. 정말 지친다”고 말하며 상담사를 의심케 하는 막강 입담을 펼쳤다.

연예인 고민러로 등장한 다비치 이해리에게 아기동자 이수근이 직접 소개팅을 시켜주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져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수근이 입술 마르도록 자랑한 ‘지독한(?) 집돌이 소개팅남’의 정체는 그의 바로 옆에 있는 선녀보살 서장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특히 소개팅남이 서장훈임을 알게된 이해리는 급격한 태세 전환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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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