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태헌 기자] 삼성전자가 2019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조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조원 하락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무선과 OLED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약 1조1800억원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는 매출 17조5900억원, 영업이익 3조5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메모리는 주요 고객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 데이터센터용 2TB 이상 고용량 SSD 수요 증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또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용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에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IM(IT·모바일)부문은 매출 29조2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노트10과 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연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CE(소비자가전)부문은 매출 10조9300억원, 영업이익 55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11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