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혜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2조3725억원, 영업이익이 330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5%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5.6%, 33.7% 줄었다.

석유 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증가로 전 분기 대비 2,134억원 감소한 6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정유사 정기보수 및 국제해사기구 황 함량 규제(IMO2020) 시행의 선제적인 영향으로 전반적인 석유제품 마진이 지난 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화학과 윤활유사업은 글로벌 신·증설 및 경기 둔화 여파로 이번 분기에도 보합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벤젠과 프로필렌 등의 마진 확대로 전 분기 대비 91억원 증가한 193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유럽 등 고부가 시장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154억원 증가한 936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2분기 페루 광구 정기보수 이후 3분기 가동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운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5억원 감소한 4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월 페루 88 및 56 광구 매각을 결정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절차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터리사업은 4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일시적인 운영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19억원 감소한 2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종합화학 글로벌 M&A에 기반한 고부가 패키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한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장 글로벌 증설도 차질없이 진행해 유가와 마진 등 외생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딥체인지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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