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재 멘토릿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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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재(45) 멘토릿 대표는 숱한 천재 개발자들을 주변에 두고 일했지만 정작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에선 인력난이 심각하는 걸 깨닫고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겠다고 결심하고 ‘멘토릿’을 창업했다. 제공 | 멘토릿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10년간 마이크로소프트에 몸담았던 인재가 회사를 박차고 나와 스타트업에 도전했다. 강성재(45) 멘토릿 대표는 숱한 천재 개발자들을 주변에 두고 일했지만 정작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에선 인력난이 심각하는 걸 깨닫고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창업한 회사가 ‘멘토릿’이다.

강성재 대표는 2000년 국내 최대 개발자 커뮤니티 데브피아에서 시숍을 하며 인터넷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세계 최고의 비주얼 스튜디오 전문가 그룹 비주얼 스튜디오 래인저스에 한국인 최초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후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이사를 거쳐 유명 스타트업에서 기술이사(CTO)로 활동하다 2016년 창업했다.

강성재 대표가 꾸린 멘토릿(Mentoreet)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찾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인터뷰 플랫폼 코드릿을 서비스한다. 코드릿은 정보통신(IT) 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취업 준비생에게 자신의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공정한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에는 검증된 인재를 확보 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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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재 대표가 꾸린 멘토릿(Mentoreet)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찾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인터뷰 플랫폼 코드릿을 서비스한다. 제공 | 멘토릿

◆ 오로지 실력만으로 개발자 평가하는 솔루션 개발

강 대표가 플랫폼 개발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는 “좋은 개발자 좀 구해주세요” “5년차 개발자 어디 없나요?”였다. 최근에는 웹&모바일 스타트업 관련 업무에서도 “이번에 이런 분들과 회사를 운영할건데 이 개발자가 정말 CTO급인지 어느 정도 개발자인지 이력서를 통해 검증해주세요” 등 인재 추천 관련 요청이 밀려들어온다.

그의 대답은 “이력서만 보고 개발자의 실력을 어떻게 검증하느냐”다. 아무리 스펙이 좋다고 이력서에 써 있어도 실제 개발 결과와 코딩하는 것을 한 시간 정도 보면 답이 나온다는 것. 그는 인재를 검증하고 소개했던 경험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강 대표는 “단순 코딩 인터뷰 솔루션을 넘어 검증 솔루션까지 더하면 기업이 인재를 영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소프트웨어(S/W)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입니다. 그렇지만 정작 기업들은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통적으로 국내 SW산업을 이끌어가던 대형 SI 업체의 경우 비용 대비 검증되지 않은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 외 SW직군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본사의 고급 인력들이 면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낭비가 많습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기술력을 가진 인재를 어떤 경로로 채용하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이고요.”

강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 오직 개발 실력만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코드릿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공정한’ ‘신뢰할 수 있는’ ‘코드’다. 코드릿(Codereet)은 Code(코드)와 reet(올바른)의 영문 합성어다. 올바른, 정직한 코드라는 의미다. 코드릿은 15가지 개발 언어(C, C++, Java, MySQL 등)를 지원하는 코딩 테스트 기능과 해당 영역 전문가의 전문 인터뷰어 서비스를 통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개발자를 선발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코드릿을 만들면서 해외 베타테스터 기업 중 HR 담당자와 이야기 중 왜 미국에서는 코딩 테스트와 코딩 인터뷰를 기본으로 꼭 진행하는지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답은 이력서는 부풀릴 수 있지만 그 순간 진행하는 코딩 테스트와 인터뷰는 부풀릴 수 없기 때문이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코드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코드릿은 코딩 자격시험과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코딩 테스트·인터뷰 솔루션이라는 장점으로 국내 유수의 기업 코딩 테스팅과 코딩 인터뷰, 그리고 교육기관의 코딩 시험에 적용됐다. 동시 1000명까지 시험을 본 경험 등으로 두 번째 업그레이드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코드릿과 유사한 국내 솔루션들은 코딩 테스트에 집중해 있고, 해외 솔루션은 인터뷰 기능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코드릿은 코딩 테스트와 인터뷰를 완벽 지원하고 코드 인텔리센스 기능은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코드릿의 온라인 코드 에디터를 활용한 코드 클래스는 실습 위주 전산실 환경에 최적화 되어 즉시 양방향 대응이 가능한 실습 환경으로 국내 다수의 교육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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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릿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공정한’ ‘신뢰할 수 있는’ ‘코드’다. 코드릿(Codereet)은 Code(코드)와 reet(올바른)의 영문 합성어다. 올바른, 정직한 코드라는 의미다. 제공 | 멘토릿

◆ 비전은 회사·직원·고객이 상생하는 플랫폼 만드는 것

강 대표는 코드릿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자신했다.

“코딩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주목받게 될 것이고, 개발자의 수와 교육 수요 또한 급속히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지난 5년간 매년 5%씩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의 경우는 지난 5년 성장이 10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자신이 개발한 서비스가 세상에 주목받기 전까지 창업 멤버가 회사를 떠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 스마트세계로누림터에 입주하는 기회를 얻었고, 서울시와 SBA로부터 투자 유치와 포스코기술투자의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좋은 일이 겹겹이 생겼다.

“지금도 성공한 것이 아니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고객(사용자)을 만나고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제품에 반영하면 결국 고객이 다른 고객을 찾아 준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모든 개발의 노하우와 지식, 그리고 거기서 생긴 인맥, 자금 등 많은 것을 투자하며 회사와 자신이 하나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가 꿈꾸는 회사는 회사와 직원, 그리고 고객(사용자) 모두 함께 성장하는 상생(相生)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멘토릿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산업통상진흥원(SBA)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팁스 주관사 한 곳과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이다. 코드릿은 올해 딥러닝 기반의 문제은행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HR 솔루션과 결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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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재 멘토릿 대표가 꿈꾸는 회사는 회사와 직원, 그리고 고객(사용자) 모두 함께 성장하는 상생(相生)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제공 | 멘토릿

◆ 멘토릿 창업팀 프로필

강성재 CEO, Founder

- (현) 미래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멘토, 미래부 IITP 평가위원,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SPRI) SW 멘토스 멘토로 활동 중

- 2015년 OMP CTO로서 O2O 학원 출결 플랫폼 서비스 ‘출결왕’ 개발

- 2002~2012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 전략 총괄부서 부장

- 한국인 최초 Visual Studio Ranger로 활동

-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이사, 콘텐츠진흥원 심사위원, 미래부 미래글로벌벤처 멘토, 서울시 SBA SNG 자문위원

엄준일 CTO, Co-Founder

- 10년 경력의 개발자 겸 마이크로소프트 ASP.NET&ALM MVP로 MSDN 기술백서 저자

- 엔씨소프트, 쿠팡, 넥슨 등에서 운영과 빌링 서비스 등 운영 플랫폼 개발 경험

강보람 CPO, Co-Founder

- (현) 미래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멘토로 활동 중

- 8년 경력의 개발자. 다년간 Microsoft C# MVP로 활동

- 스마트케어웍스 연구소장, OMP 플랫폼 개발 실장,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저자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