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렌
창원 LG 캐디 라렌(오른쪽)이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슛을 시도 하고 있다. | KBL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를 접전 끝에 꺾으며 탈꼴찌를 바라봤다.

LG는 30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63-61(14-10 19-20 14-14 16-17)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6승 12패가 됐다. 이날 전주 KCC와 맞붙는 고양 오리온이 KCC에 패하면 LG는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다.

경기는 의도치 않은 저득점 양상으로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좀처럼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며 시원하게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래도 LG는 캐디 라렌이 21점 12리바운드로 전자랜드 머피 할로웨이(8점 7리바운드)와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가장 중요한 4쿼터 막바지에는 라렌이 골밑에서 활약하고 이원대가 외곽에서 3점슛을 터뜨리는 이상적인 조합을 펼쳤다.

끌려가던 전자랜드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김낙현과 섀넌 쇼터 3점슛으로 끝까지 LG를 추격했다. 하지만 종료 30여초를 앞두고 스틸에 성공한 후 호흡이 맞지않아 허무하게 다시 공격권을 내줬다. 마지막으로 LG가 공격에 임할 때 슛클락과 차이가 3~4초였기 때문에 끝까지 수비에 임했지만 리바운드에 실패하며 소중한 시간을 날려버렸다. 결국 LG는 정희재가 마지막 공격에 실패했지만 라렌이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에선 쇼터 홀로 17점을 올리며 두 자릿수 득점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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