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출처 | FIFA 홈페이지

승부차기 골키퍼 교체 노림수는 없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4강전에 승부차기를 위한 골키퍼 교체카드를 남겨두지 않았다. 10일(한국시간)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양팀은 득점을 내지 못한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빗속에서 치러진 끝장승부에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심했던 가운데 양팀은 필드플레이어를 교체하는데 각각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감독이 연장전반 6분 로빈 판 페르시를 대신해 클라스 얀 훈텔라르를 투입했고, 알레한드로 사벨라 아르헨티나 감독이 연장전반 11분 에세키엘 라베시를 대신해 막시 로드리게스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썼다. 승부차기를 대비하기 위한 골키퍼 교체는 없게 됐다.

네덜란드는 지난 8강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연장전 종료직전 골키퍼를 교체투입하며 승부차기에서 2개의 킥을 막아내며 승리를 얻었다. 당시에는 주전 골키퍼인 야스퍼르 실레선을 대신해 팀 크륄을 투입한 판 할 감독의 노림수가 통했다. 코스타리카의 앞선 승부차기 패턴을 연구하고 준비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승부차기를 경험한 적이 없어 키커의 순서나 특징을 파악할 수 없었다. 반면 네덜란드는 코스타리카전 승부차기로 전력을 드러냈다.
이정수기자 polari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