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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출처=PGA투어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6년 만에 가장 높은 순위로 새해를 맞는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위에 올랐다. 우즈가 톱10에 이름을 올린채 연말을 맞이하는 것은 부동의 1위였던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2014년 32위로 떨어졌다가 아예 랭킹에서 사라지기도 했지만 올해는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완벽한 재기 시즌을 치러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8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섬에 위치한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막을 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14언더파 274타로 4위에 올라 무릎 수술 후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했다는 것을 알렸다. 무엇보다 시즌 중간중간 발목을 잡은 퍼트가 한결 좋아져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26위로 14계단 뛰어 올랐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이 1~3위를 지켰고, 저스틴 토마스와 더스틴 존슨이 자리를 바꿔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불혹을 넘긴 우즈가 바짝 쫓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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