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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픽사베이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AI 전문가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링크드인이 미국 내 상위 15개 일자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중 절반 이상이 엔지니어 관련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최상위에 랭크된 일자리는 AI 전문가 또는 머신러닝이나 AI 관련 비즈니스 업무였다. 링크드인 조사에 따르면 인공지능 전문가를 지칭하는 ‘AI 스페셜리스트’는 최근 4년간 고용 증가율이 연평균 74%에 달했고 연봉 상승률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를 보면 AI 전문가의 평균 연봉은 13만6000달러로, 이는 한화 약 1억6232만원이다.

2위는 로봇공학자로, 고용증가율은 40%에 달하며, 평균 연봉은 8만5000달러(한화 약 1억원)로 나타났다. 3위인 데이터 과학자는 고용증가율 37%, 평균 연봉은 13만3000달러(한화 약 1억5877만원), 4위인 풀스택 개발자는 고용증가율 35%와 평균 연봉 8만2000달러(한화 약 9789만원)를 각각 기록했다.

5위는 평균 연봉 13만 달러를 기록한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Site reliability engineer), 평균 연봉 9만 달러를 기록한 고객성공관리 전문가(Customer success specialist), 그리고 고용증가율 33%와 평균 연봉 6만 달러를 받는 영업개발 담당자(Sales development representative)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개발자들이 높은 급여와 고용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는 연봉이 최고 25만 달러(한화 약 3억원)에 달하는 AI 전문가들도 상당히 많으며, AI 전문가들은 최소 12만 달러(한화 약 1억432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이 버거 링크드인 수석 엔지니어는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IT 산업계에서 AI 전문가를 원하는 수요는 공급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 특히 머신러닝 분야의 전문가 수요는 압도적으로 높다”며 “극도의 인력 수급 불균형 탓에 이런 (높은) 연봉 수준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링크드인은 AI 전문직을 찾고 있는 전문가들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미국에서 AI 전문가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은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이며, 그 외 지역으로는 뉴욕, 보스턴, 시애틀,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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