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식 맘스터치 회장. 사진 | 맘스터치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를 운영하고 있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최근 최대주주인 정현식 회장의 사모펀드 지분 매각으로 내부 논란이 증폭하자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보장을 공식 약속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회사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보장을 약속 드린다”며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은 물론, 변화와 혁신에 있어 직원들의 협조와 양해를 구하며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맘스터치는 이전과 다름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가맹점 운영 등에 일말의 피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 맘스터치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 11곳 지사장은 공동호소문을 내고 “정현식 회장의 급작스런 사모펀드 매각결정은 그간의 노력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며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과의 상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들은 “정현식 회장이 지난달 25일 본인이 직접 지정한 전국 지사장들과 면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그후 어떤 연락조차 없다”면서 “가맹본사 수퍼바이저와 같은 일을 하는 지사 소속 직원 60여 명에 대한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달 정현식 회장이 1973억원 규모의 보유지분 5636만여 주를 사모펀드 운영사 케이엘앤파트너스에 팔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한 해마로푸드서비스 임직원은 지난 3일 창립총회를 열고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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