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가수 김건모를 둘러싼 성추문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한 차례 폭로가 예고되면서, 관련 이슈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건모에게 또 다른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여성은 김건모가 작업실에서 음란 행위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자 건반 옆 소파에서 제게 ‘너 나 좋아하냐’는 질문을 했다. 여자에 대한 불신이 있는지 (제가)술집여자여서 그냥 물어본 건지 모르겠다”라고 폭로했다. ‘가세연’측은 이 여성과 관련된 더욱 자세한 피해 사실은 오늘(18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가세연

김건모의 성추문은 지난 6일 ‘가세연’에서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던 한 여성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하는 제2, 제3의 피해자들이 등장하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또 다른 유튜버 정배우도 김건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과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하며 신빙성에 힘을 실었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 여파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취소하고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도 하차하는 후폭풍을 맞았다. 이젠 본격 법정 다툼에 힘을 쏟아야할 불명예스러운 시기에 들어온 김건모다. 그는 자신을 강간 혐의로 고소한 최초 폭로자 A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한편 김건모 소속사 측은 17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 “여론에서 (김건모를) 나쁜 사람을 만들어놔 어쩔 수 없이 대응을 시작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해 또 한 번 질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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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캡쳐,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