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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서포터를 향해 특별한 요구를 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장의 팬이 더 시끄럽게 응원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선수들이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은 그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최근 몇 년간 많은 것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홈관중이 더 뜨겁고 열성적인 경기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람이었다.
일반적으로 감독이 서포터를 향해 이런 요구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 어떤 지도자보다 섬세하고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분야에 꼼꼼하게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다. 관중의 열기 수준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는 만큼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을 독려하는 동시에 상대의 기를 죽이는 홈팬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희망이 담긴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을 꼽히지만 명문이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전통의 빅클럽은 아니라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도 팬이 많지 않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홈관중이 더 강력한 응원 문화를 만들기를 바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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