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로밍 이용 고객 작년 동기대비 20%25 늘었다
LG유플러스 인천공항 로밍센터 전경.  제공 | 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G유플러스가 지난 9월 로밍제도를 개편한 후 이용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 26일부터 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를 기존 65개국에서 78개국으로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음성·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제로(제대로 로밍하자)’ 로밍 요금제 개편 후 4개월 만에 이용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제로 로밍 이용 고객 비중은 전체 이용자의 83%에 달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을 ‘제로 프리미엄’으로, 기간형 요금제인 ‘맘편한 데이터팩’을 ‘제로 라이트’로 바꾸며 대대적인 로밍 상품 개편을 시행했다. 개편의 핵심은 ▲음성 수·발신 무상제공 ▲데이터 확대 ▲이용가격 인하 등이다.

LG유플러스의 자체 분석 결과, 음성로밍의 경우 개편 이후 사용량이 4배 늘어 총 780만분을 넘어섰다. 이로써 고객은 총 91억원 상당의 요금절감 효과를 거뒀다. 제로 프리미엄은 음성발신을 무제한 무료로, 제로 라이트 4종은 ▲2GB(3일) 30분 ▲3.5GB(7일) 70분 ▲4GB(30일) 150분 ▲8GB(30일) 300분의 음성발신을 무료로 제공한다. 모든 제로 요금제의 음성 수신은 모두 무료화 됐다.

같은 기간 데이터 사용량도 5배 증가했다. 이용패턴 분석 결과, 유튜브가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페이스북·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22%, 네이버·다음 등 포털이 17%로 뒤를 이었다. 이는 데이터를 이용하는 활동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특히 로밍 상품 개편과 함께 신설된 ‘제로 라이트 4GB(30일, 3만9000원)’가 장기 해외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로 라이트 4GB는 하루에 1300원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장기 해외여행객들이 비용 부담 없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 때문에 호응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지난 26일부터 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를 기존 65개국에서 78개국으로 확대했다.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 기준 국내 최다 수준으로, 출국률 99%를 커버한다. 지난해 5월말 미국·중국·일본을 포함해 출국률 92%를 차지하는 37개국에서 점진적으로 늘려왔으며, 내년에도 제공 국가 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전략채널그룹장은 “지난해 국내 최초 완전 무제한 데이터 상품 출시부터 올해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꾸준히 고객가치를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LTE는 물론 5G 로밍 서비스에 있어서도 높은 경쟁력을 쌓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