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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LG전자가 올해 V50을 시작으로 V50S, 그리고 2020년 V60까지 듀얼스크린을 선보이며 판매량을 늘려가는 중에 새로운 듀얼스크린 특허를 출원해 눈길을 끈다.
특허 출원한 듀얼스크린은 기존처럼 측면에 연결하는 확장형 디스플레이 개념은 같으나 폴더블 형태로 된 디스플레이로 훨씬 크고, 스마트폰 본체를 감싸듯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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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IT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이 입수한 특허상의 도안을 보면 자석과 접점을 측면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스마트폰 측면으로 부착하고 말듯이 감싸는 구조여서 접히는 부분이 완전히 눌리지 않아 제작이 용이하며, 펼치면 태블릿 PC처럼 큰 화면이 될 수 있어 새로운 활용도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스크린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시 종전에는 ‘세로+세로’ 화면 또는 ‘가로+가로’ 화면을 사용해야 했지만 이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면 ‘세로+가로’ 형태로 앱을 사용할 수 있어 세로 화면을 통한 메신저와 가로 화면을 통한 영상 콘텐츠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특허는 출원됐을 뿐, 현재로서는 실제 상용화될지는 미지수다. 통상적으로 디자인 특허는 기업들이 다수 출원하며 선점하는 경향이 있고, 이것이 제품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실제로 LG전자가 지난 2018년 디스플레이를 둘둘 말고 펼칠 수 있는 ‘롤러블 스마트폰’ 특허도 출원했는데 이는 수년 내 상용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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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스크린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으로 LG전자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10일 출시된 V50의 경우, 70만대 가까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다. 이는 전작인 V40 판매량을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뒤이어 10월11일 출시된 V50S도 사양과 듀얼스크린을 소폭 개선해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따라서 LG전자가 어떤 형태로든 듀얼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더욱 특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20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 V50 후속작 V60을 공개하고 상반기 중 출시를 공식화했다. V60 역시 듀얼스크린을 지원해 ‘V 시리즈=듀얼스크린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이라는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듀얼스크린을 탑재한 G8X(국내명: V50S씽큐)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브라질, 인도, 일본 등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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