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장관_문체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오는 9일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를 강원도에 유치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한다.

2012년부터 시작된 청소년올림픽은 만 14~18세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도전 정신을 기르고 신체를 발달할 수 있도록 국제 올림픽위원회가 개최한다. 하계 대회와 동계 대회로 나눠 열린다. 우리나라가 이 대회를 유치하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가 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19년 6월 제134차 총회에서 새로운 개최지 선정 절차인 미래유치위원회(Future Host Commission)를 도입했다. 제4회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이를 통해 처음으로 개최지를 결정하는 대회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그동안 대회 유치 의향을 밝힌 여러 국가들 가운데 강원도의 타당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한 후 문체부, 강원도, 대한체육회 등과 지속적으로 협상해왔고, 제135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 차기 개최지 후보로 상정할 예정이다.

제135차 총회는 2020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을 계기로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며, 박양우 장관은 9일 2020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후 10일 제135회 총회에서 차기 대회인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한국 정부 대표 발표자로 나선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강원도 학생 최연우 양 등도 한국 대표단 발표에 참여한다. 발표 내용과 결정 과정은 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올림픽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차기 개최지는 한국 대표단 발표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10일 오후 9시경 최종 발표되며 기자회견이 바로 이어질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확산하고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현행 소년체전을 개편하고 스포츠 혁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며 “대회를 강원도에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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