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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2년 동안 살구의 치료비로 3000만원을 썼어요.” 파워인플루언서이자 모델인 허은진이 최근 화보촬영을 통해 섹시함을 뽐냈다. 허은진은 종로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자신이 직접 스타일링한 속옷으로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허은진은 모델 이전에 반려인으로 유명하다. 허은진이 키우는 반려묘의 이름은 살구. 14살로로 사람나이로 치면 70세를 넘는 老 반려묘다. 허은진은 지난해 쇼핑몰을 개설했다. 쇼핑몰의 이름은 apricot. 번역하면 살구라는 뜻의 영어이름이다. 살구에 대한 애정이 쇼핑몰의 이름에도 흠뻑 묻어날 정도다. 주인의 끝없는 사랑을 받는 살구지만 최근 몇 년 새 노화로 인해 허은진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허은진은 “태어날 때부터 기른 아이여서 정이 너무 들었다. 늙으면서 병치레가 많아졌다. 당뇨로 고생하다 요즘은 나아졌는데, 나이 때문에 떨어지는 기색은 어쩔 수가 없었다. 2년 동안 살구를 치료하느라 3000만원을 넘게 썼지만 건강만 되찾는다면 뭐든 할 수 있다.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살구에 대한 숨길 수 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허은진은 사학명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교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곧바로 전문 모델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 학교를 그만뒀다.
주변에서 연예인의 길을 권유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용모를 자랑한 허은진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피팅, 잡지촬영 등 간간이 모델 일을 해왔다. 대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학비를 충당하는 마음으로 취미로 모델일을 했지만 졸업 후 천직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란제리의 부드러움과 화려움에 반해 란제리 전문 쇼핑몰을 론칭한 허은진은 “지금은 스타일링과 브랜딩에 주력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직접 디자인에도 참가하고 싶다. 여성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란제리 분야에서 특화된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은진은 “많은 남성들이 여자 친구나 애인에게 란제리를 선물하는 것이 추세다. 하지만 사이즈를 너무 정확하게 맞추면 의심을 사게 된다. 조금 틀리게 선물하는 것이 후환(?)을 없애는 좋은 방법이다”라며 전무가로서 팁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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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