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에스밀 로저스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KBO리그에서 다년간 활약했던 외국인 투구 에스밀 로저스가 대만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는 지난 9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로저스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면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34세 투수다. 192cm에 95kg으로 메이저리그(ML)에서 총 210경기에 출전했다”고 소개했다. 로저스는 총 43경기에 선발 충장해 454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을 386개 잡아냈다.

구단은 KBO리그에서의 활약도 덧붙였다. 이들은 “2015, 2016, 2018년 한국에서 뛰는 동안 누적 29경기에 출장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지난 2015, 2016년, 그리고 2018년 한화와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넥센에서 뛰는 동안에는 13경기 8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3.80을 올렸지만, 타구에 맞아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고 팀을 떠났다. KBO리그 총 성적은 29경기 등판 13승 9패 평균자책점 3.58다. 2018시즌 도중 발생한 부상 이후 멕시칸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데뷔는 빅리그에서 시작했다. 지난 2009년 ML 콜로라도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후 클리블랜드와 토론토,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통산 210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19승 22패 평균자책점은 5.59를 올렸다.

로저스가 입단한 중신 브라더스에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로저 버나디나, 앤디 밴헤켄, 트래비스 밴와튼 등도 소속돼 있다. 여러모로 한국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younw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