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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이 4대륙대회에서 따낸 금메달을 밝은 표정으로 보여주고 있다. 제공|올댓스포츠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한국 여자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22·성남시청)이 쇼트트랙 4대륙대회 첫날 금메달을 싹쓸이 하며 부활을 알렸다.

최민정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개인 첫 종목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41초27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레이스 초반 후위에 처져 있었지만 4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폭발력을 과시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다. ‘전매특허’인 아웃코스 질주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서며 이후 단 한차례도 선두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내내 선두에 서 있던 서휘민(평촌고)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500m에서도 43초68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는 최하위로 시작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둘 때까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막판 압도적인 스피드로 앞선 세 선수를 제치는 환상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최민정은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한 정상 복귀를 신고했다.

최민정은 올시즌 한국 쇼트트팩 간판답지 않은 시기를 보냈다. 부상과 체력저하가 겹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시즌까지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던 활약상을 보이지 못하며 ISU 월드컵 개인전에선 단 한 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시즌 첫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로 여제의 복귀를 알렸다.

최민정은 13일 1000m와 계주 종목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