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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하지원과 윤계상이 그리스에서 재회하며 사랑을 키워갔다.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최종회에서는 문차영(하지원 분)과 이강(윤계상 분)이 다시 만나 해피엔딩 결말을 맞이한 모습이 그려졌다.
문차영은 이강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초콜릿을 안 먹게 됐다는 사연에 대해 물었다. 이강은 “어머니가 내게 초콜릿을 주고 집에 가시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 문차영은 “제게 초콜릿을 주셨던 아주머니가 선생님의 어머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어 이강은 자신의 생일 파티를 열겠다며 문차영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강은 문차영이 오기 전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다양한 음식도 손수 준비했다. 문차영은 이강을 위해 케이크를 준비해 갔다. 두 사람은 오붓하게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강은 계속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문차영에게 “난 지금부터 말을 편하게 할 생각이다”라며 입을 맞췄다. 그렇게 두 사람은 더욱 깊어졌다.
문차영은 그토록 원망했던 어머니와 오랜만에 마주했다. 어머니는 문차영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행복해 보였다. 문차영은 아직도 하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는 어머니의 모습에 “엄마 때문에 많은 사람이 불행해졌다. 엄마 혼자만 행복하면 안 되는 거다. 연락하지 마시고 10년 후에 다시 만나 누구의 삶이 옳았는지 그 때 얘기하자”며 단호하게 말했다.
문차영이 걱정돼 몰래 따라온 이강은 문차영을 꼭 안아주며 위로했다. 얼마 후 마음이 복잡해진 문차영은 이강에게 “잠시만 시간을 달라. 기다리지도, 안쓰러워하지도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이강은 “돌아오기만 해달라”며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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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은 그리스로 향해 문차영과 추억이 깃든 곳들을 찾았다. 때마침 공교롭게도 문차영 역시 같은 장소를 찾아 이강을 추억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우연한 기회로 재회했다. 이강은 문차영에게 “잘 쉬었어? 네가 너무 보고 싶어 데리러 왔어”라고 말했고, 문차영도 “나도 당신과 쉬고 싶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건강이 회복된 한용설(강부자 분)은 “더 이상 복귀할 생각이 없다”며 이강에게 거성 재단을 책임지라고 부탁했다. 윤혜미(김선경 분)는 이강에게 “거성을 만든 건 시어머니와 나다. 네 아버지가 거성을 위해 뭘 했니? 네가 왜 모든 걸 가져가야 하는데?”라며 분노했다. 이강은 “저 역시 반칙이라고 생각한다. 전 관심 없으니 호스피스 병원만 건들지 마시라”고 답했다. 그렇게 이강은 자신의 소신으로 재단과 병원을 맞바꿨다. 이준(장승조 분)은 송여진(린아 분)과 운명적으로 만나 새로운 사랑을 키워갈 것임을 예고했다.
‘초콜릿’은 하지원과 윤계상이 사랑을 재확인하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따뜻한 분위기를 안겼다. 특히 엔딩은 ‘초콜릿’ 첫 회 오프닝이기도 해 두 사람이 왜 애틋한 상황에서 만날 수밖에 없었는지 비밀이 풀린 대목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았다. 또한 윤계상의 마지막 내레이션은 ‘초콜릿’이 왜 힐링 로맨스였는지 다시금 확인하게 했다. “우린 또 길을 잃고 절망으로 주저앉겠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어떤 것도 우릴 무너뜨릴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기억해 낼 것이다”. 바꿔 말하면 “힘든 상황을 마주해도 희망을 갖고 포기하지 말라”는 것으로 모든 시청자가 공감할 만한 훈훈한 메시지였다.
한편 ‘초콜릿’ 후속으로는 박서준, 김다미 주연의 ‘이태원 클라쓰’가 전파를 탄다. 오는 31일 첫 방송.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