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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방송인 김지민이 일일제자로 등장해 강아지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방송인 김지민이 일일제자로 등장해 이경규, 강형욱, 이유비와 함께했다.
김지민은 등장과 함께 “한 강아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다가 입양을 하게 됐고 현재 4년째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견도 입양했다. 임시보호를 하다가 정이 많이 들어 키우게 됐다”며 현재 두 마리 강아지의 주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견종을 공부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소개된 견종은 하얗고 털이 복슬복슬한 강아지였는데 종 이름은 코통 드 튈레아르였다. 강형욱은 “특유의 애교와 발랄한 매력으로 우울한 기분을 해소시켜주는 견종”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코롱 드 튈레아르 보호자는 “제가 우울증이 있었는데 이 친구 덕분에 너무 좋아졌다. 오히려 제가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아지 미용 과정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강사는 “강아지의 목 아랫부분에 손을 받쳐주며 털을 깎아주는 것이 좋다. 스킨십을 해주는 건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발바닥 털을 미용하는 방법도 배웠는데, 이유비는 이를 배운 그대로 잘 따라 했다.
강사는 강아지들의 항문낭을 잘 짜줘야 한다는 필요성도 전달했다. 강형욱은 “항문낭은 변을 잘나가게 해주는 윤활류 역할을 한다. 산책을 많이 해서 밖에서 배변을 하면 자연적으로 배출 돼지만, 이것이 안될 경우 항문낭을 만져보고 차있으면 짜달라”고 말했다. 김지민은 “꿀팁”이라며 수업을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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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강형욱이 직접 나서 문제 행동을 보이는 강아지를 훈련하는 시간이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개가 아닌 식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반려견 독도에게 애정을 드러냈지만 독도는 평소 애교 섞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180도 달라져 가족을 당혹스럽게 했다. 큰 딸은 “제게 뭔가 말을 시키려고 한다거나 근처에 오려고 하면 물거나 짖는다. 매 순간 위협과 공격 대상이 바뀌었다. 타이밍도 정해진 게 아니고 기분이 내키는 대로 분노의 대상이 바뀐다”고 말했다.
또한 “독도의 심리를 모르겠어서 어떻게 대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강형욱은 “그날 특이한 행동을 하거나 자신을 보고 놀라는 사람으로 분노 상대가 바뀌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먼저 이유비, 김지민이 독도 집에 출격해 독도의 행동을 살폈다. 이유비는 “독도의 스트레스가 굉장히 크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윽고 강형욱이 독도 집에 들어가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강형욱은 목줄에 예민한 독도에게 목줄과 친해지도록 하는 훈련을 펼쳤다. 독도는 강형욱이 목줄을 당기려고 하자 격하게 반항했다. 강형욱은 “이걸 보호자가 그대로 해주셔야 한다. 싫어한다고 그만두면 더 독해지고 안 좋아질 수 있다”고 털어놨다. 얼마 후 독도는 강형욱이 앉자 강형욱에게 꼬리치며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고된 훈련을 그만하라는 신호다. 하지만 마음 아파 멈추신다면 이런 모습도 안 나온다”며 훈련을 이어갔다.
주인도 강형욱 훈련을 따라 했더니 독도는 줄에 경계심을 낮춘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독도가 살이 많이 찐 점을 염려하며 다이어트도 함께 해줄 것을 당부 했다. 주인은 훈련과 식단 조절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