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부동산 가격 2007년 거품 수준까지 회복했다.

미국의 부동산 전문 매체들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의 올해 상반기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이 금융위기 직전 거품논란까지 일었던 2007년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들은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뉴욕시에서 거래된 ‘투자 목적’ 부동산 매매 대금이 274억달러(28조2083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 뉴욕 부동산이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뉴욕시의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단위면적당 가격이 크게 오른 덕분이다. 맨해튼을 포함한 뉴욕시의 5개 자치지역의 1ft²(30.48cm×30.48cm)의 평균가격은 전년보다 8%나 뛴 440달러(45만3000원)로 집계됐다. 맨해튼 중심가의 경우 1ft²당 평균 1천171달러(120만5천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맨해튼의 일부 지역은 같은 크기당 2687달러(276만6300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는 2013년 최고가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심지어 명품업체 샤넬이 소유한 맨해튼 건물은 1ft²당 가격이 무려 3만950달러(3186만원)에 거래됐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