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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원을 넘어섰다. 9억원 이상이면 고가주택에 속하기 때문에 이제는 고가주택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온은 30일 월간 주택가격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1216만원으로 9억원을 돌파했다. 국민은행이 주택가격동향 보고서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일렬로 세웠을 때 중간 가격을 말한다. 지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635만원이었다. 2018년 1월 7억500만원, 2018년 9월 8억2975만원 등 꾸준히 상승했다. 2019년 12월 8억9751만원에서 최근 9억1216만원까지 올랐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원을 넘어서면서 고가주택의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다. 현재 실거래가 9억원 이상은 고가주택으로 분류돼 세금이나 규제 등이 무겁다.

현재 고가주택 기준선인 9억원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인 것으로 10년이 넘었다. 2008년 12월 기준 국민은행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4억8084만원이었다.

이에 부동산 관계자들은 중위가격이 10년 동안 2배 올랐는데 고가주택 기준은 제자리라는 건 문제라면서 고가주택 기준을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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