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_MTV FRESH OUT(2)_사진 제공 빅히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별다른 국내활동 없이도 음원차트를 집어삼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정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로 컴백했다. 일년 가까이 걸린 새 앨범에서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진짜 이야기를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한 성장기를 담았다.

앨범명 속 ‘7’이 의미하는 바는 7명의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데뷔 후 함께 지내온 7년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선보인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에 이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 위한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앨범 곳곳에 방탄소년단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동갑내기 지민과 뷔의 듀엣곡 ‘친구’를 비롯해 ‘시차’에는 정국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에 매일이 기록의 연속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미 반응이 뜨겁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전세계 91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휩쓸어 자체 최고 경신을 썼다. 또 앨범 발매 당일에만 265만장 팔아치우며 지난 앨범의 일주일치 판매량을 단 두시간만에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별다른 활동 없이도 음원차트를 독식했다는 점이 더욱 유의미한 결과다.

21일 오후 6시 음원이 공개된 후, 타이틀곡 ‘온(ON)’은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기다려온 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결과로 입증했다. 신곡 ‘온’은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진정성을 가득 실은 힙합 곡으로, 언제나 음악적 변화를 시도하는 아티스트로서 성장의 정점을 보여주는 노래다. 이뿐 아니라 ‘블랙스완’, ‘친구’, ‘시차’ 등 수록곡까지 모두 음원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이번 앨범 뿐 아니라 지난 앨범 타이틀곡이었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까지 역주행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15곡 가까이 한 차트에 머물고 있다. 그야말로, 방탄소년단이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방탄소년단_투데이 쇼(1)_사진 제공 NBC Nathan Congleton

방탄소년단_투데이 쇼(3)_사진 제공 NBC Nathan Congleton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 시기 미국에 체류했다. 방탄소년단에게 국내 이전에 해외에서 먼저 컴백을 하는 수순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탈 아시아’ 급의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록펠러 플라자 야외 광장에서 진행된 NBC 생방송 토크쇼 ‘투데이 쇼’ 출연하며 미국 내 스케줄을 소화했다.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아 열광했다. 24일 방영하는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는 타이틀곡 무대도 최초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은 해외 스케줄 중에도 아쉬움으로 가득할 아미(팬덤)들을 잊지 않고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앨범 공개 직전 방송을 진행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새 앨범에 대해 “역대급이다.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또 “지난 7년간의 일기장 같은 앨범”이라고도 소개했다. 일정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24일부터는 본격적인 국내 활동도 시작한다. 이날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통해 앨범의 소회를 밝히고 27일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스페셜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스스로도 자신한 이번 앨범은 일년을 기다린 국내 아미는 물론 세계 아미들에게도 큰 선물이 됐다. 방탄소년단의 발자국이 또 하나의 역사가 되는 시대다. 이번 앨범으로는 어떤 기록들로 세계를 놀라게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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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