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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자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마켓컬리, 쿠팡 등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는 새벽배송, 로켓배송이 가능한 물량이 초과돼 조기 마감을 하는 등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25일 마켓컬리는 “금일 주문량 증가로 택배 주문이 조기마감 됐다”면서 “샛별배송 지역은 주문 가능하니 23시 이후 재방문을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주문 물량 급증으로 인한 배송 지연 사태는 온라인 유통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SSG닷컴은 2월19일~23일 5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2월12일~16일) 대비 45% 늘었다. 그 중 식품은 같은 기간 87% 증가했다. 주문 마감률(주문 접수율)도 상승했다. 코로나19 발생 전 80% 초반대였던 주문마감률은 22일 이후 전국 평균 99.8%까지 치솟았다.
특히 대구와 경상북도 일부 도시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19일 오후 1시부터 주문이 폭증해 23일 기준으로 28일 금요일까지 지정 가능한 시간대별 예약배송이 모두 마감됐다.
지마켓도 지난 23일 기준으로 즉석밥(154%), 라면(492%), 생수(156%) 등의 판매량이 일주일 전과 비교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온라인 유통업계는 폭증하는 수요 대응을 위해 대비에 나섰다. SSG닷컴은 전국 P.P(Picking & Packing) 센터의 쓱배송 처리 물량을 기존 대비 지역별로 최대 20%까지 늘린다. 자동화물류센터에서 출발하는 서울·경기지역 대상 새벽배송은 기존 대비 50% 확대해 하루 1만 건에서 1만5000 건으로 늘린다.
SSG닷컴은 전국적으로 배송 차량을 60대 이상 늘리고 인력도 단기적으로 증원해 처리 가능한 물량을 기존보다 최대 20% 더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루 5만건 수준인 배송 물량을 6만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예약배송 가능일도 주문일로부터 4일 이후에서 5일 뒤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늘린다. 새벽배송은 매일 자정에 마감하던 것을 한시적으로 순차 마감, 순차 배송으로 바꿔 단시간에 처리 가능 물량을 증가시켰다.
쿠팡은 소비자 불안감을 덜기 위해 당분간 모든 주문 물량에 대해 ‘비대면 배송’을 실시한다. 소비자와 직접 만나 물건을 전하는 대신, 문 앞에 두거나 택배함에 맡기는 방식이다. 쿠팡은 배송인력 안전을 위해 전국 모든 물류센터와 캠프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있다.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 카메라도 설치했다.
온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문량 폭증으로 인한 품절과 배송 지연을 막기 위해 재고 확보와 배송인력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신선식품이나 생필품으로 매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타 상품군에 비해 영업익은 낮은 편이라 인력 확충도 쉽지 않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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