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이병규 '오늘도 한방'
[스포츠서울] LG 이병규(배번 7번)가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멀티홈런을 폭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이병규(배번 7번)가 드디어 폭발했다.
이병규는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와 원정경기에서 4회와 9회 각각 솔로홈런을 때려내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한 경기 2홈런을 때려낸 지 한 달 여만에 다시 한 번 장타력을 과시한 것이다.

4회 KIA 김진우로부터 솔로홈런을 때려낸 이병규는 10-8로 쫓긴 9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좌완 최현정의 140㎞짜리 직구가 바깥족으로 들어오자 특유의 밀어치기로 좌측 폴 안쪽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7, 8호 홈런을 쏘아 올린 이병규는 2010년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2홈런에 4개차로 접근 해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이병규가 좌익수, 이진영이 우익수로 포진하고, 브래드 스나이더가 중견수 위치에서 중심을 잡아주니 외야 수비도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 느낌이다. 안정감이 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LG 미래의 4번타자로 각광받는 이병규가 동명이인인 대선배 이병규(배번 9번)의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주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