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고베어. 제공 | 루디 고베어 SNS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루디 고베어(28·유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50만달러(약 6억원)를 쾌척했다.

고베어 소속팀 유타는 15일(한국시간) “고베어가 기부한 금액 중 20만달러는 NBA 시즌 중단으로 인해 업무가 사라진 홈구장 파트타임 근로자들을 위해 쓰일 것이다. 또 20만달러는 유타와 오클라호마시티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가족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10만 달러는 고베어의 고향인 프랑스의 건강 관련 단체에 기부된다.

고베어는 NBA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다. 사흘 전 확진자로 발표된 뒤 기자회견 당시 그의 행동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 전 기자회견에서 마이크와 테이블을 만지는 장난을 쳤고, 이것이 곧 리그 중단으로 이어지자 논란이 거세졌다. 코로나19 양성인 것을 알기 전 벌인 행동이었으나, 파장이 커지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결국 고베어는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공식 사과했고, 6억원이라는 거액의 돈을 기부액으로 내놓으면서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고베어뿐 아니라 케빈 러브(클리블랜드), 야니스 아데도쿤보(밀워키),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 블레이크 그리핀(디트로이트) 등 NBA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들이 리그 중단으로 인해 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모두 1억원 이상의 돈을 기부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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