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했다. 제공=성남시
지난달 24일 은수미 성남시장은 종교계지도자들을 만나 코로나19가 종식 될 때까지 종교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공=성남시

[성남=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 경기 성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는 성남시 소재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다.

성남시는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은혜의 강 교회’ 목사 61살 A씨와 그의 아내 60살 B씨가 검체 채취 진단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1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5일 오전 6시 6분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은혜의 강 교회 신도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목사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교회 확진자 수는 6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13일 ‘은혜의 강 교회’ 신도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 8일 예배를 본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또 교회 건물은 물론 양지동 전체에 대한 추가 방역을 실시 중이다. 시는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목사 부부에 대한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한편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달 24일 천주교, 불교 등 4개 종교단체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태가 종식 될 때까지 예배, 법회, 미사 등을 잠정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형교회 7곳은 지난달 27일부터 예배를 무기한 연기, 온라인 예배로 대체 중이며, 천주교 17곳 모두 지난달 22일부터 미사를 잠정 중단한 상태이다. 봉국사 등 관내 사찰 8곳과, 원불교 3곳도 역시 지난달 부터 법회를 잠정 중단하고 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