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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기업 케이에스티일렉트릭(대표 김종배)이 자사 첫 초소형 전기차 브랜드를 ‘마이브(MaiV)’로 확정하고 5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은 전라남도 영광군 대마산단에 총 1만6530㎡(약 5000평) 규모의 생산 공장 건축을 진행함과 동시에 국토부 인증을 마쳤다. 현재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는 5월부터 계약 순서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마이브 전기차를 인도할 예정이다.
마이브(MaiV) 브랜드는 ‘My EV’, 그리고 ‘Most Activity Intelligence Vehicle의 약자로, 지구를 살리는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의 첫 번째 친환경 전기차를 의미한다.
영광 대마산단에서 생산될 예정인 마이브는 전기차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와 전장 부품을 국산화하고 해외 수출도 고려해 한국형으로 제작된다. 특히 배터리는 기존의 18650(지름 18㎜, 높이 65㎜)보다 용량이 상대적으로 크고 충방전 성능이 앞선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인 21700(지름 21㎜, 높이 70㎜)을 적용한다.
마이브의 첫번째 모델인 M1은 전장 2860㎜, 전폭 1500㎜, 전고 1565㎜, 휠베이스 1815㎜로 현재 판매 중인 국내 초소형 승용전기차 중 가장 크다. 특히 라면 박스 14개를 수납할 수 있는 대형 트렁크 공간은 배달업을 주로 하는 자영업자들이 선호할 만한 크기다. 회사 측은 현재 300명을 넘어선 예약 가입고객 중 약 10%가 배달업에 종사하는 이라고 밝혔다.
충전은 AC 단상 5핀 표준 완속충전기를 지원하며, 일반 220V 입력이 가능한 이동형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충전 불편을 해소한다.
M1은 운전자가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LTE 통신 모뎀이 내장된 OBD(On Board Diagnostics) 서비스를 통해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고객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일일 주행거리, 배터리 상태 정보, 소모품 주기 등 차량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이마트에서 전시 및 예약판매를 시작한 마이브 M1은 최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가 지원되는 9인치 TFT 터치스크린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또 타사 초소형 전기차에는 없는 에어컨과 난방 기능도 갖췄으며 ABS 기능을 기본 장착했다.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은 마이브 M1이 넓은 수납공간과 안전성을 갖춰 구도심과 시골의 좁은 골목길 주행에 적합하다고 강조한다. 김종배 케이에스티일렉트릭 대표는 “주택가의 경우, 불법주차된 차들 때문에 일반 배송차량이 지나다니기 힘든데 그런 부분에서 마이브 M1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하루 100㎞씩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일반 차량 유지비가 월 40~50만원가량 나오는데 반해 마이브 M1은 그 1/10 정도밖에 안 나와 경비 절감효과가 탁월하다”고 전했다.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은 지난해부터 7년간 지원하는 산자부의 초소형 전기차 실증 사업에 참여해 배달업에 적합하도록 대폭 성능을 개선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100㎞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80㎞, 완충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5시간이다.
이 밖에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은 배달업에 적합하도록 특허 기반의 보조배터리 교환 방식 플랫폼을 적용한 차량 모델인 마이브 M2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브 M1의 가격은 1650만원. 여기에 서울시 기준 국고보조금 400만원과 지방보조금 280만원을 지원받을 경우 97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13일 이마트 하남점을 시작으로 현장에서 고객의 소리 직접 들어 추가 개선사항과 니즈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출시 일정에 다소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만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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