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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콜로 투레가 동생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이 21일(한국시간)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콜로 투레는 자신의 동생이 야야 투레를 극찬했다. 콜로 투레는 “야야는 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였다. 그가 나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더 잘했다”라면서 동생을 자신보다 나은 선수로 표현했다. 이어 그는 “나는 야야보다 조금 더 경쟁심이 강했다. 야야는 나보다 재능이 뛰어났다. 나는 더 많이 뛰는 선수였고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었다. 만약에 야야가 그 정도의 재능을 갖고 나처럼 열심히 뛰었다면 아마 발롱도르를 탔을 것이다”라며 덧붙였다. 야야 투레가 자신처럼 더 큰 경쟁심을 갖고 더 큰 노력을 기울였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됐을 것이라는 평가다.
콜로 투레는 2002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성했다. 2003~2004시즌에는 아스널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전설적인 무패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을 거쳤고, 2017년 셀틱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금은 브렌단 로저스 감독을 보좌해 레스터 시티의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동생인 야야 투레는 2007~2010년 바르셀로나에서 뛰다 2010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형제는 2009~2013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호흡을 맞췄다. 콜로 투레 말대로 선수로서의 평가는 야야 투레가 좋은 편이다. 야야 투레는 발롱도르 후보에 자주 이름을 올렸고 최고 12위까지 랭크된 적이 있다. 다만 10권 내로 진입한 적은 없다.
콜로 투레는 언젠가는 자신이 프리미어리그의 첫 번째 아프리카 출신 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알다시피 유럽 톱 리그에서 아프리카 출신 감독은 많지 않다. 나는 아프리카를 대표하고 싶다. 아프리카 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도 보고 싶다. 이게 내가 일하는 이유”라면서 아프리카가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이동할 때까지 자신이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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