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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차범근(66)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차세찌(34)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 심리로 열린 차세찌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차세찌는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분과 음주운전 사고로 마음 아파하는 분들께 죄송하고, 가족들에게도 그들이 쌓아온 업적이 내 범죄로 무너지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차쎄찌에 대한 선고 기일은 오는 10일로 예정됐다.
차세찌는 지난해 12월 23일 밤 11시40분쯤 서울 부암동 부근에서 음주를 한 상태로 자신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차세찌는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앞서가는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차세찌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46%로 면허 취소 수치다. 이 사고로 앞 차량을 운전하던 40대 남성이 경상을 당했다. 경찰은 차세찌를 한 차례 소환해 조사를 마쳤고, 차세찌는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 모두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세찌는 배우 한채아와 지난 2018년 5월 결혼했으며, 그 해 11월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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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차세찌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