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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김혜수가 SNS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김혜수는 SBS ‘하이에나’에서 정금자 역으로 열연 중이다. 이미 연기로는 정점인 김혜수는 ‘하이에나’에서도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구축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데뷔 후 처음으로 SNS 계정을 개설해 눈길을 끈다.
SNS는 김혜수의 이름이 아닌 ‘하이에나’의 배역인 정금자로 개설됐다는 점이 신선하다. 지난 1월 2일 첫 게시글이 올라왔고, ‘하이에나’ 촬영 중에 찍은 사진들 뿐 아니라 동료 배우들과의 즐거운 사진, 김혜수의 어린 시절 사진, 그날 먹은 음식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 찼다.
정금자의 이름으로 개설돼 드라마의 홍보용 정도로 쓰이지 않을까 했던 생각과 달리 김혜수의 일상도 함께 공유되며 반전매력을 뽐냈다. 김혜수라 하면 데뷔부터 수십년간 톱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배우로, 그의 일상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김혜수는 인스타그램을 팬, 대중과의 소통 창구로 삼아 여느 스타들 못지 않에 뒷심을 발휘 중이다. 예쁜 모습만 올라오는게 아닌 ‘엽사(엽기사진)’는 물론 주지훈, 황보라 등 함께하는 배우들을 향한 애정 섞인 사진들도 꾸준히 게재돼 ‘하이에나’ 팀의 끈끈함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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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황보라, 윤소이, 이상엽 등 평소 절친한 배우들도 김혜수의 SNS를 팔로잉하고, 댓글도 다는 등 스타들도 좋아하는 정금자의 SNS가 탄생했다. SNS를 개설한지 3개월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팔로워가 9만 5000명을 돌파, 10만명 가까이 모여 화제성을 실감케 한다. 게시글도 253개(6일 오전 기준)로 하루에 두개 이상씩 올린 꼴인데, 김혜수가 얼마나 SNS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해당 SNS 계정은 시작 단계에서는 ‘하이에나’ 팀의 제안이 있었지만, 이를 받아들인 김혜수가 이후로는 직접 운영을 하며 SNS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후문이다. 최근들어 SNS가 논란의 요소가 되고 물의를 일으키는 스타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SNS는 인생의 낭비”라던 퍼거슨 감독의 명언이 재조명되는 시대다. 그 가운데 드라마 홍보 효과는 물론 진정한 소통의 창구로 작용한 김혜수의 SNS 활용법은 좋은 예로 남을 전망이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김혜수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