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지_장성규-장도연 등 부럽패치 5인 5색 리액션 포스터 공개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실제 연예인 커플의 리얼연애예능 MBC‘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가 지속적인 시청률 하락에 이어 주요 출연자인 이원일-김유진 커플의 하차로 빨간불이 켜졌다.

‘부럽지’는 인기셰프 이원일-김유진 PD커플, 가수 지숙-IT기업인 이두희, 방송인 최송현-스킨스쿠버 강사 이재한, 가수 혜림-태권도선수 신민철 등 네 쌍의 셀러브리티 커플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커플의 리얼한 사랑이야기로 지난달 9일 첫 방송에서 전국평균시청률 3.1%(닐슨코리아 기준)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화제성은 ‘오픈발’에 불과했다. 이후 그다지 흥미로울 것 없는 연예인들의 일상이 이어지며 20일 방송에서는 1.4%로 시청률이 추락했다.

여기에 가장 신선한 인물 중 하나였던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치명타를 입게 됐다.

‘부럽지’ 제작진 측은 22일 이원일-김유진 커플의 하차가 결정된 뒤 “두 사람의 출연분은 추후 편집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뉴질랜드의 거주 중인 한 네티즌은 열여섯 살이던 지난 2008년 당시 뉴질랜드에 머물로 있던 김유진 PD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던져줬다.

이 네티즌은 “요즘 스타셰프 예비부인이라며 각종 예능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메인에 자주 뜨는 분은 앞으로 꽃길을 걸을 텐데, 저는 애써 잊고 살았던 이 사람을 앞으로 티브이에서 그리고 인터넷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지 참을 수가 없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라며 12년전 사건을 소환했다.

A씨는 당시 김PD의 남자친구인 B와 또 다른 남성 C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가 김PD로부터 신고 있는 슬리퍼로 얻어맞았고 쓰러진 뒤에도 구타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에도 김PD의 친구 8~10명에게 끌려가 주차장과 노래방 등에서 구타를 당했으며, 김 PD로부터 “나는 이럴 생각이 없었다. 내 친구들이 좀 그렇다. 니가 사람을 잘못 건드렸고,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당분간 시티에 나오지 말라”고 협박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이 폭행사건을 겪은 뒤 우울증에 걸려 학교에 잘 가지 못했고 정신과상담을 받았다면서 “주동자인 김PD는 저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유진 PD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이원일 셰프 측이 “학교 폭력 가담이라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 죄송하다. 가장 먼저 깊은 상처를 받았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 “온라인상에 게재된 내용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나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작성자분을 찾아뵙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하차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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