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지난 24일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에 확산됨에 따라 인근 중앙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이 중단됐다.  출처 |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지난 24일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에 확산됨에 따라 인근 중앙고속도로 양방향 통행 중단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대피령이 확대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후 5시 40분경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부터 서안동IC 구간 양방향 차량운행을 통제하고 국도로 우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안동시는 주민 대피령을 확대했다.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2리에 이어 5시 40분경에는 무릉리, 검암리, 개곡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또 풍산읍 계평리, 회곡리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에 주의해 달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산불은 전날 오후 3시 40분경 안동시 풍천면 야산에서 시작했다. 산불이 밤늦도록 번지자 남후면 하아리, 상아리 주민 200여명은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25일 오전 불이 잦아들면서 모두 귀가했다.

그러나 산불은 낮부터 초속 8m 강풍을 타고 다시 확산해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 무릉리, 검암리 쪽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이들 지역 주민들은 다시금 긴급 대피했다.

현장에는 산불 진화 헬기 20여대와 소방차 40여대, 진화 인력 1000여명이 투입됐으나 바람이 초속 5m 안팎으로 강하게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임야 100여㏊가 불탔으나 인명이나 민가 피해보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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