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두산 플렉센, 프렉센이 아닙니다~
두산 베어스 플렉센이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고있다. 2020.03.19.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미디어데이가 3일 KBSN스포츠를 통해 녹화 방송됐다. 10개구단 감독과 주장이 화상으로 만나 진행됐다.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 화상 미디어데이였다. 각 구단 감독은 이 자리에서 타팀 경계대상을 꼽았는데, 두산의 크리스 플렉센과 KIA의 애런 브룩스가 경계대상 1호로 올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올해 전체적으로 외국인 투수들이 좋다. 가진 공이 좋아 공략이 어려워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SK 염경엽 감독, NC 이동욱 감독, 키움 손혁 감독은 플렉센을 콕 찍었다.

교류전을 통해 플렉센을 상대했던 염 감독은 “영상으로 본 것 보다 투구내용이 훨씬 좋았다. 올해 활약이 예감된다”라고 했다. 플렉센은 SK가 오랜기간 영입대상으로 지켜본 선수이기도 하다. 키움 손혁 감독과 NC 이동욱 감독은 “플렉센은 잠실구장과 잘 맞을거 같아 주의깊게 보고 있다”라고 같은 의견을 보였다.

브룩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 중인 KIA 브룩스. 제공 | KIA

플렉센에 이어 브룩스가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다. LG 류중일 감독은 “브룩스의 공이 빠르고 투심이 좌우로 많이 떨어지더라. 주의깊게 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KT 이강철 감독도 “올해 외인투수들이 다들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 브룩스의 투구폼이 간결하고 피칭이 좋았다. 무브먼트도 좋다”라며 경계심을 보였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교류전에서 해 봤는데 KBO리그 연착륙이 가능한 구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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