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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영혼수선공’ 정소민과 신하균이 강렬한 첫만남을 가지며 인연이 시작됐다.
6일 오후 KBS2 새 수목극 ‘영혼수선공’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첫회에서는 이시준(신하균 분) 의 환자 때문에 인생 최고의 순간이 최악으로 바뀐 한우주(정소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시준은 괴짜스럽긴 하지만 환자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대하는 의사였다. 약물치료 자체보단 발로 뛰며 환자가 개인적으로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파악하려 애썼다.
이날 이시준은 자신이 경찰이라고 착각하는 망상장애를 가진 환자 차동일(김동영 분)을 돕다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징계위원회에서 이시준은 “다시는 환자가 탈원하지 않게 하겠다”라고 약속을 한 뒤 박대하(정해균 분)의 도움으로 징계를 피하게 됐다.
이시준은 자신을 진짜 경찰이라고 믿고 있는 차동일에게 “동일씨도 알고 있잖아 경찰이 아닌 거”라며 순찰 돌게 병원에서 내보내달라는 환자에게 “그럼 진짜 경찰이 돼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동일은 다음날 병원에서 또다시 탈원 했고 이시준은 그를 찾아 나섰다.
뮤지컬 배우 한우주는 더블 캐스팅된 아이돌 가수의 팬들로 인해 정신건강의학과 지영원(박예진 분)을 찾았다. 하지만 한우주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영원은 한우주의 진료 기록에 ‘간헐적 폭발장애, 경계성 성격 장애가 의심됨’이라고 적었다.
10년 무명생활 끝에 주연에 신인상 후보에 올라간 한우주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리고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 당일, 레드카펫 밟아보는게 꿈이었던 한우주는 시상식 당일 자신이 수상을 할 수 있다는 제작사 대표의 말을 듣고 들뜬 마음으로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직접 차를 몰고 온 한우주는 주차금지 구역에 차를 댔다가 탈원해 경찰 행세를 하던 차동일과 마주쳤고, 전날 술을 마신 한우주를 음주운전으로 연행하려 했다. 다행히 한우주는 차동일을 피해 시상식장에 무사히 도착했고, 기대했던 대로 신인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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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시상식 무대에 선 순간 차동일이 무대에 난입했고 한우주의 팔에 수갑을 채웠다. 차동일은 한우주에게 “당신을 음주측정 거부로 인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두들 당황했고 생방송 중 무대 아래로 끌려나온 한우주는 “어제 마신거다 술은”이라고 억울해했다. 그때 차동일을 찾아 헤매던 이시준은 시상식 현장에서 경찰관 행세를 하는 차동일을 발견했다.
이시준으로 인해 차동일이 경찰이 아닌 정신과 환자란 걸 알게 됐으나 이미 이 모습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뒤였고 한우주의 이미지 타격은 되돌릴 수 없었다. 과대망상 환자가 탈원해 이 같은 사건을 벌였다는 사실이 세상에 모두 알려졌고, 한우주는 하나뿐인 순간을 망쳐버린 것에 분노했다.
여기에 기자인 남자친구가 양다리를 걸친데 이어 자신이 음주운전을 한 것처럼 가짜 뉴스를 보도했단 걸 알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야구방망이로 남자친구의 차를 부수던 한우주는 수갑이 채워져 경찰서로 잡혀 왔고 차동일 사건을 마무리하고 경찰서를 나가던 이시준과 마주했다.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 한국 의학드라마 최초로 정신과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아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상처와 아픔을 들여다보고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베일을 벗은 ‘영혼수선공’에서는 정소민과 신하균의 잊지못할 첫만남이 그려지며 환자와 의사로 만나게 될 두 사람의 미래에 궁금증이 쏠렸다. 특히 지난 2011년 ‘브레인’으로 한 차례 의사 연기를 한 바 있는 신하균은 ‘브레인’ 이강훈과는 180도 다른 유쾌한 매력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정소민 역시 단아한 이미지와 다른 거친 매력으로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혼수선공’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