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이혜성 아나운서. 출처|이혜성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입사 5년만에 KBS를 떠나게 된 이혜성 아나운서가 아쉬움 가득한 퇴사소감을 밝혔다.

이 아나운서는 7일 KBS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 자정 자신의 이름을 건 KBS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고별방송을 진행했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해 6월 ‘설레는 밤’ DJ로 발탁돼 매일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 생방송으로 청취자들을 만나왔다.

하지만 지난 7일 돌연 하차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다음날인 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아나운서는 8일 새벽 방송에서 “‘설레는 밤’은 여기서 마무리 짓지만 더 좋은 모습 앞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1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설밤(설레는 밤)’ 가족들은 늘 내 편이었고, 가시 돋친 말에 상처 받은 날, 한결 같이 날 감싸 안아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곳에서 인생의 한 페이지를 꽉 채운 덕분에 난 다시 단단해질 수 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입사한 지 5년차인데, 그 5년 동안 겪은 힘든 일들이 마지막 1년에 몰려 있었던 것 같다”며 파란만장했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해 11월 MC 전현무와 열애 소식이 알려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연차수당을 부당수령해 견책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아나운서는 “제가 오해도 많이 받고, 상처 받는 말을 듣고 그럴 때 여러분들이 ‘혜디(이혜성 DJ)한테 그러지 마요’ 그러시면서 항상 토닥토닥 해주셨다. 그게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면서 다시 한번 감사를 전했다.

이 아나운서의 KBS 퇴사 이후 행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KBS2‘연예가중계’ ‘편스토랑’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발랄하고 통통튀는 매력을 보여준 만큼 연인 전현무에 뒤를 이어 프리랜서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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